“얼굴에 지성이 읽히고, 나르시시즘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읽히는 여인.
미안하지만, 스물다섯 아니 서른 이전의 여자 중에
아름다운 여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얼굴이 이런 내면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이이기 때문이죠.
여성은 아흔 살에도 아름다울 수 있어요.”
- Annie Ernaux
거기까지 내려가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얼굴이다.
얼굴은 무한히 연약하며 몸 안에서 전율하는 ‘자아’,
즉 ‘이 숨겨진 다이아몬드, 이 보물, 이 금괴’를 은닉하고 있다.
얼굴, 나는 그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인생이라는, ‘의미가 결핍된 이 우연성’ 의 삶을 살기 위한 이유를 찾는다.